2017년 1월 30일 월요일

UITextView와 UITextField 비교

공통점

1. 여러줄의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다.

차이점

1. UITextView 는 UIScrollView 를 상속 받아서 한정된 공간내서 스크롤 하는게 가능하다.
2. Delegate 메소드가 다름

어디서 어떤 것을 써야 하나?

1. 회원 가입에 전화번호 입력 등은 UITextField 가 적당하다. 검색창에도 UITextField 가 적합하다.
2. 메모장 기능이나, 회원 가입에 기타 항목 등에는 UITextView 가 적당하다.

2017년 1월 28일 토요일

인테리어 원 북 (INTERIOR ONE BOOK)


인테리어 관련 책들을 찾던 중에 Yes24 에서 "오늘의 책" 으로 선정되었길래 구입한 책이다. 내용을 읽기 전까지는 인테리어 디자인 모음집 같은 내용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읽었을 때는 반전이 있었다.

책의 저자는 블로그에 칼슘두유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분인데, 검색해보니까 이미 인테리어 혹은 아파트 리모델링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인물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이 다른 사람들의 인테리어 리모델링에도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이 책은 자신의 집을 정말이지 말 그대로 뜯어내고,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로 리모델링 하는 과정을 쓴 책이다. 상암동의 아파트를 구입해, 벽지와 천장을 모두 뜯어내고, 시공 과정과 시공 재료의 선정 이유등을 상세하게 그려냈다.
크게 두가지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아파트를 리모델링 하는 과정 그리고 리모델링 후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하는 과정이다.

한줄 평

북유럽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고, 곧 자신의 집을 리모델링 할 예정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인것 같다.

나의 길을 찾아서


뉴욕으로 간 디자이너의 일상을 그린 책이다. 5명의 디자이너가 어떻게 해서 현재 직장에 다니게 되었는지,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상세하게 그린다.

첫번째로 이 책의 좋았던 점은 뉴욕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이래야 한다 혹은 성공하기 위해선 이래야 한다 라는 뉘앙스의 내용이 없다.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내고 담담하게 자신의 일상과 거기에서 느낀점, 배운점을 서술할 뿐이다.

두번째로 좋았던 점은 일상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설명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9시에 일어나 아침을 챙기고 회사로 향한다. 오늘은 금요일이라 마음이 한결 가볍다. 출근하자 마자 이메일을 확인하고 상사와의 11시 회의를 준비한다.
이런 내용을 통해 그들의 하루 일과를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었고 구글에서도, 뉴욕에서도 하루 일과는 비슷하게 돌아가는 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다.

한줄평

뉴욕의 디자인 회사 생활은 어떤지가 궁금한 사람에게는 한번 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2017년 1월 21일 토요일

게임 프로그래머로 산다는 것

원리를 강조하는 교육이라고 하면 좀 막역한 개념으로 보일 수도 있다. 여기서 원리란 것은 특정한 환경에 종속되지 않고 시간이 흘러도 유행을 타지않는 근본적인 지식을 말한다. 더 간단히 말하면 공간과 시간의 변화에 구애받지 않는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원리를 강조하는 교육은 구체적으로 어떤 지식을 가르친다기 보다는 지식을 대하는 태도를 가르친다고 하는 게 더욱 정확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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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게임 회사는 경영진이 단순한 돈 벌이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재미에 대한 이해가 높고 회사의 구성원들이 구현하려는 게임에 대한 기술적인 능력이 뒷받침 되어 있어야 한다. 여기에 개발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자금이 충분하여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은 문제없이 운영될 수 있는 회사라면 좋은 게임 회사라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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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택의 순간이 오고 방향들이 주어졌을 때 난 사람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는 매우 중요하다.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판단이 선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가 알아야 할 본질은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궁극적으로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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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과 몇번의 어려운 프로젝트를 끝내고 난 지금은 어느 정도 마음의 판단은 섰다. 나는 성실한 보통의 개발자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역시 인간적으로 서로 와 닿는 관계가 더 내 자신에에 와 닿는 것 같다. 돔 더 내가 뛰어난 판단력이 있어서 우수한 개발자와 같이 일했다면 좀 더 좋은 성과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개발자의 모습은 나와 같은 모습의 개발자였다. 세상에서 일을 시작하는 것과 일을 끝내는 것은 다른 종류의 영역인 것 같다. 일을 끝내는 것은 대부분 성실한 능력의 소유자들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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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해봤는데 다 잘 안된 까닭은 어쩌면 그만큼 절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성공에는 분명한 이유와 확고한 목적 으식, 그리고 절실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2017년 1월 12일 목요일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건축을 업으로 삶는 사람의 여행기 쯤 되는 책이다. 책 첫머리에 저자는 자신은 태어나기전 부터 기독교인이라는 고백을 한다.  순간 아차 싶었다. 책 전체가 기독교 색을 가진게 아닌가 하는 염려가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기독교임에도 불구하고 불교를 수용하며 종교에 대한 균형감각을 유지한다. 국내외 여행을 하면서 만난 건축물에 대한 자신의 성찰과 느낌을 풀어 쓰고 있다. 글의 문장에서 건축에 대한 열정이 엿볼수 있다. 건축학도임에도 불구하고 참 글을 잘 쓰는것 같다.
중간중간 사진도 많이 많아 건축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그렇다면 건축을 어떻게 보아야 그 본질에 대해 알 수 있을까. 간단히 말하면, '공간의 조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건축의 외관이란 내부 공간을 감싼 결과일 뿐이어서 부차적인 것이다. 공간의 조직이란 우리가 '사는 방법' 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집의 거실과 주방, 침실 등을 얼마만큼 크게 하고 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사는 방법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건축설계라는 것은 우리 삶을 조직하는 일이며, 건축은 어디까지나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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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골목길 속을 탐색하며 그 속에 기록된 수없이 많은 역사들과 만나고 헤어지면서 삶이 완성한 건축의 아름다움, 그 일상의 미학을 만끽했다. 그렇다. 여행이란 공간 속에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얻는 삶에 대한 성찰임을 다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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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미로를 제거하고 직선의 길을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기능적이고 편리한 삶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일 게다. 그러나 그런 편리라는 말이 행복한 삶과 동의어가 아니며, 더욱이 우리가 살아야 할 지혜로운 삶과는 거리가 멀다는 데서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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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 년 전에 방문한 적이 있는 이곳을 또 가고자 한 이유가 있었다. 지금이라고 변한게 하나도 없을 게 분명하다. 소란한 우리 땅에 이 악물고 살아야 한 내가 오히려 변했을 터이니 변함없을 페즈에 투영된 내 자신이 궁금했던 것이다. 여행이란 대상이 된 사물을 보는게 아니라 스스로를 보는 것 아닌가.

2017년 1월 7일 토요일

손님 - 황석영

악몽은 사실이지만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 생생함을 잃어버린 말은 또한 얼마나 가벼운가. 수십 수백번 거듭된 말은 마치 타버린 책의 종잇장처럼 검게 일그러져 허공에 떠서 나풀거리고 있었다. 거기 찍혔던 활자와 의미는 재가 되고 먼지가 되어버렸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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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말은 타자기의 활자체 글씨처럼 단문이 되어 요섭의 현재와 과거를 찍으면서 스쳐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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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우리는 양쪽이 모두 어렸다고 생각한다. 더 자라서 사람 사는 일은 좀더 복잡하고 서로 이해할 일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되어야만 했다. 지상의 일은 역시 물질에 근거하여 땀 흘려 근로하고 그것을 베풀고 남과 나누어 누리는 일이며, 그것이 정의로워야 하늘에 떳떳한 신앙을 돌릴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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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우리는 문화선전대야. 부대마다 찾아다니면서 위문공연을 해요.
나는 이 전쟁에서 그네들에게 아무 죄거 없다고 생각했다. 나도 형이나 그의 동무들 못지않은 판단이 있고 그네들을 지켜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